IBM·삼성전자·글로벌파운드리 등 세개 회사가 포함된 IBM 리서치 연합은 5나노미터(㎚, 10억분의 1m) 칩을 제조할 수 있는 '실리콘 나노시트(Sillicon Nanosheet)' 트랜지스터 생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IBM 리서치 연합은 2년 전 20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는 7나노 테스트 노드칩 개발에 성공했다. 5나노 실리콘 나노시트는 손톱만한 크기의 칩에 30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는 기술이다.

IBM 리서치 연합이 개발한 5나노 실리콘 나노시트 트랜지스터의 단면. / IBM 제공
IBM 리서치 연합이 개발한 5나노 실리콘 나노시트 트랜지스터의 단면. / IBM 제공
IBM 리서치 연합에 따르면, 실리콘 나노시트 기반 5나노 기술은 현재 사용되는 최신 10나노 칩과 비교할 때 같은 전력을 소모할 경우 성능을 40% 높일 수 있다. 같은 성능이라고 가정하면 전력 소비량은 75% 줄어든다.

IBM 리서치 연합은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과 가상현실 등 데이터 집약적인 미래 산업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뉴욕주립대(SUNY) 폴리테크닉 연구소 나노스케일 과학 공학 대학의 나노테크 컴플렉스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