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자사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를 통해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을 공개했다.
'홈팟'은 애플의 인공지능 개인 비서 '시리(Siri)'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로 애플의 음악 서비스인 '애플뮤직(Apple Music)'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시리에게 어떤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찾아 달라거나, 어떤 아티스트의 곡을 찾아 달라거나 등의 주문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애플뮤직의 수 많은 곡을 일일이 찾을 필요없이 자신의 기분에 맞춰, 혹은 인공지능 비서 시리가 사용자의 패턴을 읽어 알맞은 곡을 찾아준다.
홈팟은 스피커로서의 기능도 뛰어나다. 스피커에는 실시간 어쿠스틱모델링이란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의 방이나 거실 구조를 자동으로 인식해 음악 소리를 효과적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한편, 홈팟 스피커는 애플의 새로운 무선 통신 규격인 '에어플레이2'를 지원한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아이패드의 소리나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때 사용하는 것이다. 새로운 '에어플레이2' 무선 통신 규격은 앞으로 등장할 호환 스피커, 앰프, 차기 아이폰 등에 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