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0.5인치 아이패드 작년 제품과 비교해보니…성능 향상됐지만 국내 출시가격은 비슷

노동균 기자
입력 2017.06.07 10:08
애플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7'에서 10.5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했다.

신제품은 기존 9.7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중간 크기 제품이지만, 2016년 나온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대체하는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로 종전 아이패드 라인업을 10.5인치와 12.9인치로 재정비하고, 9.7인치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일반 아이패드 라인업으로 바꿀 전망이다.

◆ 10.5인치 아이패드, 화면은 9.7인치 대비 20% 크지만 크기 차이 없어

왼쪽부터 12.9인치·10.5인치·9.7인치 아이패드와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 애플 제공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이 커진 만큼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보다 가로세로 크기가 조금씩 크다. 구체적으로는 10.5인치 제품은 250.6×174.1㎜, 9.7인치는 240×169.5㎜로 가로 10㎜ 세로 4.6㎜ 크다. 하지만 이 정도 차이는 화면 크기가 20% 커진 것을 고려하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품 크기에 별반 차이가 없도록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베젤에 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디스플레이 베젤 크기를 최소화함으로써 화면 크기를 늘렸음에도 실제 크기는 커지지 않았다. 베젤 크기를 줄이는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이나 LG전자 G6 등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추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두께는 10.5인치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두 6.1㎜로 같다. 무게는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이파이 모델 기준)와 9.7인치 일반 아이패드가 같고, 9.7인치 아이패드 프로(437g)보다 32g 무겁다.

10.5인치 아이패드 색상은 실버·스페이스 그레이·골드와 함께 로즈 골드 색상이 있다. 로즈 골드 색상의 아이폰은 2016년 나온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이어 두 번째다.

◆ 두뇌·디스플레이·카메라 업그레이드…용량도 두 배 커져

신형 아이패드 프로로 오토데스크의 설계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모습. / 애플 제공
10.5인치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디스플레이 픽셀 밀도는 인치당 264 픽셀(ppi)로 같다. 하지만 해상도는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2224×1668로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2048×1536보다 약간 크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초당 120번 화면을 전환할 수 있는 120㎐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일반 PC용 모니터의 주사율이 60㎐임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영상 재생이 기대된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는 A10X가 채용됐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에는 A9X가 탑재됐는데, A10X는 A9X 보다 연산 속도가 최대 30% 빠르며 그래픽 성능은 최대 40% 향상됐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후면 카메라는 모두 1200만 화소 제품이 탑재됐지만, 전면 카메라는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700만 화소로 500만 화소의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보다 업그레이드됐다. 10.5인치 제품은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1080p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9.7인치 제품은 720p 영상 촬영만 지원했다.

내부 저장 공간은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64·256·512GB로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32·128·256GB 대비 각각 2배씩 늘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두 제품 모두 10시간으로 같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이 커진 만큼 전략 소모량도 늘어나는데, 애플은 이전 제품의 사용 시간과 같게 만들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더 늘렸다.

◆ 가격은 50달러 차이…국내 출시가는 비슷할 전망

새로운 10.5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 / 애플 WWDC 실시간 중계 갈무리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64·256·512GB 용량별로 각각 649·749·949달러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2016년 출시 당시 32·128·256GB 용량별로 각각 599·749·899달러였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50달러쯤 비싼 셈이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지난해 국내 출시가가 와이파이 모델 기준 32GB 제품이 76만원, 128GB 제품이 96만원, 256GB 제품이 116만원이었다. 셀룰러 모델은 32GB제품이 91만원, 128GB 제품이 111만원, 256GB 제품이 131만원이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국내 출시가는 와이파이 모델 기준 64GB 제품이 79만9000원, 256GB 제품이 91만9000원, 512GB 제품이 115만9000으로 책정됐다. 셀룰러 모델은 64GB 제품이 96만9000원, 256GB 제품이 108만9000원, 512GB 제품이 132만9000원이다.

별도로 판매되는 스마트 키보드 가격은 19만9000원, 애플 펜슬의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국내 출시는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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