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4월과 5월 두 달 연속으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왕좌에 올랐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분석한 수입차 판매 자료에 따르면, BMW는 5월 5373대를 판매하며 벤츠(5063대)를 310대 앞섰다. BMW는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수입차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 IT조선 DB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 IT조선 DB
BMW는 2016년 벤츠에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내줬고, 올해 3월까지 수입차 판매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BMW는 뉴 5시리즈 등 주력 차량 출고와 판촉조건 강화 등을 통해 4~5월 수입차 시장서 성과를 냈다.

BMW와 벤츠의 판매 1위 경쟁은 올 하반기 이후 더 격화될 전망이다. 아직 누적 판매량은 벤츠가 앞서있는 만큼 누가 2017년 수입차 왕좌를 차지할지 장담할 수 없다.

벤츠가 5월까지 판매한 차량수는 2만9940대로, BMW(2만3488대)를 6452대 앞섰다. 시장 점유율은 벤츠(31.7%)가 BMW(24.9%)보다 6.8%포인트 높다.

한편, 5월 수입차 판매량은 1만93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9만4397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