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를로스 슬림 재단과 손잡고 멕시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세계 최대 부호 중 한 명인 카를로스 슬림이 만든 단체다.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보건소 직원이 삼성전자 태블릿을 사용해 환자의 예방접종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보건소 직원이 삼성전자 태블릿을 사용해 환자의 예방접종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최근 멕시코시티의 소우마야 박물관에서 멕시코 자원봉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파트너십을 통해 멕시코 내 저소득층 유아의 예방접종 이력을 디지털화해 관리한다. 멕시코는 예방접종 이력을 수작업으로 기록·관리하는데, 이에 따라 의료 혜택을 제때 받기 힘든 국가 중 하나로 분류된다.

삼성전자와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멕시코 보건부와 협업해 근거리무선통신(NFC) 리더기가 내장된 삼성전자 태블릿 1000대로 저소득층의 예방접종 이력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한다.

조홍상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상무는 "MOU에 따라 10만명쯤 되는 유아가 혜택을 보게될 것이다"라며 "연내에 멕시코 현지 260개 보건소에 540명쯤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