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퀄컴·NXP 합병 반독점 심사 시작…10월 17일 결론 내린다

정미하 기자
입력 2017.06.12 11:52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이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의 빅딜로 주목받은 퀄컴의 NXP 인수합병(M&A) 관련 반독점 위반 여부를 심사한다고 보도했다.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이에 대해 "두 회사의 M&A가 성사될 경우 자사 제품을 번들로 제공하면서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승리해 (칩)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반도체 업계 혁신과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반독점 당국은 퀄컴의 NXP M&A을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EU 당국은 2015년 12월부터 퀄컴의 특허 남용 관련 과도한 특허료 지급 요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M&A의 최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퀄컴 본사 전경 / 퀄컴 제공
EU는 퀄컴과 NXP 간 합병이 완료될 경우, 모바일·자동차 칩셋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 유지와 함께 경쟁기업을 시장에서 도태시킬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 칩 업체인 퀄컴은 이번 M&A로 그 지위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고, NXP 역시 자율주행차 시장과 모바일 결제 칩셋 시장 영향력을 더 높일 수 있다.

마그레스 베스타거 EU 반독점 국장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U는 10월 17일까지 퀄컴과 NXP 간 M&A 합병 법인 관련 반독점 위반 여부를 결론 짓는다.

퀄컴은 성명에서 "양사는 필요한 승인을 얻기 위해 EU 집행위원회와 같은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NXP와의 M&A 절차를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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