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0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한 LG 4K OLED TV. /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한 LG 4K OLED TV. / LG디스플레이 제공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3542만대(21.4%)를 출하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출하량은 2016년 4분기 3992만2000대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점유율은 2009년 4분기 이후 30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중국 제조사 징둥팡(京東方·BOE)의 추격도 거세다. BOE는 1분기 시장점유율 21.0%를 기록하며 LG디스플레이를 0.4%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뒤이어 AU옵트로닉스(AUO) 16.4%, 이노룩스 16.2%, 삼성디스플레이 10.0%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UHD TV용 LCD 시장에서 2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TV와 모니터용 패널 시장에서도 각각 21.1%와 25.2%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외에 매출액과 면적 기준 점유율에서도 각각 27.8%와 25.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대비 수익성 높은 대형 제품을 많이 생산했기 때문에 매출액 기준( 15.5%) 4위, 면적 기준(16.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에서는 BOE(27.8%)·이노룩스(22.2%)·AUO(22.1%) 등 중국·대만 기업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16.8%, 삼성디스플레이는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