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0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출하량은 2016년 4분기 3992만2000대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점유율은 2009년 4분기 이후 30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중국 제조사 징둥팡(京東方·BOE)의 추격도 거세다. BOE는 1분기 시장점유율 21.0%를 기록하며 LG디스플레이를 0.4%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뒤이어 AU옵트로닉스(AUO) 16.4%, 이노룩스 16.2%, 삼성디스플레이 10.0%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UHD TV용 LCD 시장에서 2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TV와 모니터용 패널 시장에서도 각각 21.1%와 25.2%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외에 매출액과 면적 기준 점유율에서도 각각 27.8%와 25.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대비 수익성 높은 대형 제품을 많이 생산했기 때문에 매출액 기준( 15.5%) 4위, 면적 기준(16.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에서는 BOE(27.8%)·이노룩스(22.2%)·AUO(22.1%) 등 중국·대만 기업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16.8%, 삼성디스플레이는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