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5월 국내 구글플레이 마켓에서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광고기술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조사한 '구글 플레이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은 5월 국내 구글 플레이마켓에서 약 2053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게임 통계 제공 서비스 '게볼루션'의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매출은 인앱결제에 대한 추정치이며 광고 및 상품, 기타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의 5월 매출은 전월 2423억원 대비 15.3% 감소한 것이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하락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냈다. 레볼루션은 전월 대비 약 36.6%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광고기술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조사한 ‘구글 플레이 월간 리포트’. /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모바일광고기술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조사한 ‘구글 플레이 월간 리포트’. /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구글플레이 순위별 매출 기여도를 살펴보면 상위 3개 앱이 구글 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월 기준 48.8%였으나 5월에는 41.3% 로 줄어들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는 출시를 앞둔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이 업체는 분석했다. 리니지M의 출시일이 확정되면서 신작 게임 출시도 4월에 비해 줄었다. 레볼루션 아이템 거래소는 6월 매출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광고기술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조사한 ‘구글 플레이 월간 리포트’ 자료 일부. / 리포트 갈무리
모바일광고기술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조사한 ‘구글 플레이 월간 리포트’ 자료 일부. / 리포트 갈무리
아이지에이웍스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는 '리니지 IP'의 원조격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며 "5월 출시 신작도 970개로 4월 1162개 대비 약 16% 감소했고 넷마블, 넥슨, 카카오 등 매출 상위권 퍼블리셔의 게임 출시가 적은 편으로 '리니지M'의 출시일이 6월 21일로 확정되면서 다른 퍼블리셔들이 출시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매출 비중이 4월 65.2%에서 5월 58.2%로 7%p 하락했으며, 전략 장르 매출 비중이 8.6%에서 11%로 늘어났다.

전략 장르 매출 상승은 클래시로얄과 클래시오브클랜 등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퍼블리셔별 매출 비중 역시 넷마블게임즈,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하고 슈퍼셀과 네오위즈, 이엔피게임즈 등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