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은 롯데와 유통·금융부문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왼쪽부터)강승하 롯데멤버스 대표,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임병연 롯데쇼핑 부사장, 이찬석 롯데피에스넷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왼쪽부터)강승하 롯데멤버스 대표,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임병연 롯데쇼핑 부사장, 이찬석 롯데피에스넷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서울 을지로 롯데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임병연 롯데쇼핑 부사장,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 이찬석 롯데피에스넷 대표, 강승하 롯데멤버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카카오뱅크의 금융데이터와 롯데멤버스의 유통 관련 빅데이터를 연계한 계좌기반 결제모형을 공동 개발해 신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피에스넷의 ATM망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계좌기반 결제모형은 롯데 유통채널에 적용해 금융생활과 소비를 연결하는 데 활용된다. 계좌기반 결제모형은 VAN/PG사를 통하는 현재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과 달리, 계좌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 수수료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매장에 5000여대의 ATM을 보유한 롯데피에스넷의 ATM망을 활용해 금융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병연 롯데쇼핑 부사장은 "롯데는 카카오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유통-금융 결합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소비자들에게 쇼핑과 연계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이번 제휴로 롯데 유통채널에 설치된 롯데피에스넷 ATM이라는 오프라인 채널 확보하게 됐다"며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잇는 새로운 금융-유통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