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6월 27일,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소재 선산봉황시장에 청년상인 주축 '청년몰'과 함께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를 연다. 2016년 8월 충남 당진전통시장에 이어 두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다.

이번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선산시장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청년상인 김수연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24년여간 버려진 시장 내 공간을 꾸며 상생스토어 건립을 추진한 것.

이마트는 김씨의 아이디어를 반영, 선산봉황시장 A동 2층 1650㎡(약 500평) 공간 중 420㎡(약 125평)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로 꾸민다. 바로 옆에는 17명의 청년상인이 운영하는 청년몰도 250평 규모로 들어선다. 다양한 장난감을 갖춘 '어린이 놀이터'와 '고객쉼터시설'도 설치된다.

이마트가 두번째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를 경북 구미 선산봉화시장에 연다. /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두번째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를 경북 구미 선산봉화시장에 연다. /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매 품목을 시장상인회와 협의했다. 전통시장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은 다루지 않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신규 품목인 수산물 일부 등을 판매한다. 한편 이마트는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청년몰 경쟁력 지원에도 나선다. 청년몰을 거쳐야 청년상생스토어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동선을 짜고 발행 전단과 사은품 비용도 지원한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당진전통시장에서 시작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청년상인과의 협의를 통해 더 나은 상생 모델로 진화했다. 다양한 경제주체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진정한 상생을 이룰 수 있는 방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