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서핑을 즐겨볼까?

무더운 여름을 맞아, 국내 주요 쇼핑몰에서 여름 물놀이 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서핑보드' 관련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지마켓의 6월 13일~19일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서핑보드'는 전년 대비 480% 증가했다. 서핑 보드 웨어 매출도 늘었다. 지마켓에서 여성 보드 숏웨어 상품은 6월 6일~12일 데이터 대비 231%,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11번가도 상황은 비슷하다. 5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11번가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서핑 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82% 증가했다.

서핑 보드 판매 상승에 대해 김민지 지마켓 홍보 담당은 "서핑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서핑보드 판매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서핑 인기가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핑 보드는 각종 서핑 관련 대회와 축제 등이 펼쳐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여름은 ‘서핑 보드’가 인기다. / 서프인더스트리즈닷컴 갈무리
2017년 여름은 ‘서핑 보드’가 인기다. / 서프인더스트리즈닷컴 갈무리
◆ 브랜드 수영복・비치웨어・선크림 인기 높아

서핑 보드 다음으로 뚜렷한 판매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브랜드 수영복・비치웨어 상품이다. 지마켓에 따르면 6월 13일~19일 판매 데이터 기준 브랜드 수영복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09% 성장했으며, 브랜드 비치웨어는 무려 748% 성장세를 보였다.

여름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선크림도 인기다. 11번가의 5월 20일~6월 19일 데이터를 살펴보면 선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했다.

◆ 어린이 물놀이 용품은 '라이더 튜브'가 인기

지마켓은 인기 어린이 물놀이 상품으로 '라이더 튜브'를 지목했다. '라이더 튜브'는 동그란 도넛 모양 튜브와 달리 아이들이 보트처럼 올라탈 수 있게 만든 제품으로 돌고래・백조 등 동물 혹은 인기 캐릭터 모양을 띠고 있다.

지마켓에서는 2017년 라이더 튜브로 '플라밍고 튜브'가 인기다. 분홍색 홍학 모양을 본따 만든 이 튜브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며, 지마켓 물놀이용품 판매 상위 5위권 내에 3개가 플라밍고 튜브일 정도로 판매율이 높다. 가격은 3만원대다.

인기 튜브 상품인 ‘플라밍고 튜브’. / 지마켓 갈무리
인기 튜브 상품인 ‘플라밍고 튜브’. / 지마켓 갈무리
 
어린이용 ‘플라밍고 튜브’. / 지마켓 갈무리
어린이용 ‘플라밍고 튜브’. / 지마켓 갈무리
티몬에서도 물놀이 튜브는 인기 상품이다. 티몬의 6월 1일~19일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튜브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상승했으며, 구명조끼 매출도 30% 증가했다. 어린이 물놀이에 빠지지 않는 아쿠아슈즈도 19% 증가했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최근 물놀이 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