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킹 사태로 가상화폐를 무단 인출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집단소송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빗썸해킹피해자모임이 11일 집단소송을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 GETBACKCOIN 사이트 화면 캡처
빗썸해킹피해자모임이 11일 집단소송을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 GETBACKCOIN 사이트 화면 캡처
'빗썸해킹피해자모임'은 11일 빗썸 해킹으로 손해를 본 피해자들이 집단소송을 신청할 수 있는 'GETBACKCOIN(https://getbackcoin.com/)'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빗썸해킹피해자모임' 구성원들은 해킹 사태 발생 후 약 일주일 동안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며, 대화에 새로 참여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피해 사례를 확인·수집해 왔다.

이날 오픈한 'GETBACKCOIN' 사이트는 '해킹피해 집단소송'과 '해킹피해 서명운동' 창으로 구성됐다. 해킹 피해 집단소송 창에서는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해 집단소송에 참여할 할 수 있다.

'해킹피해 서명운동' 창은 게시판 형태의 웹페이지로 개인 피해 현황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서는 '현재 서명운동인원'과 '현재 소송신청인원' 현황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빗썸해킹피해자모임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6월 29일이 지나서야 빗썸 측은 직원 PC에서 개인정보 3만 건이 유출된 사고를 공지한 뒤,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있다"며 "GetBackCoin 사이트는 '빗썸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올바로 해결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를 포함한 국민의 서명 동참을 촉구하며 집단소송을 신청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