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연구소를 설립한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각) MS가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소 '딥마인드'에 대적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MS 리서치 AI(Microsoft Research AI)'라는 이름의 별도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MS 리서치 AI는 지각·학습·추론·자연어 처리 등과 같은 다양한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며 100명 이상의 과학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에릭 호비츠 MS 리서치 AI 이사는 "여러 분야의 AI 연구를 결합해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작업을 해결할 수 있는 단일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소득세를 최대로 낮출 방법을 찾거나, 최적 경로를 찾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

MS는 심리학을 전공한 컴퓨터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새로운 연구 기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MS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뇌·정신 센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MS는 음성 비서 '코타나'와 같은 AI 관련 서비스를 점점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라며 "구글의 딥마인드, 브레인과 같은 인공지능 연구 회사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