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가 경매 출품작을 소개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경매 전문업체)의 경매에서 자사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프레임'으로 경매 출품 예정 예술품을 소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더 프레임은 액자 모양의 디자인과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을 가진 TV로, 경매에 나온 예술 작품 본연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3일(현지시각) 뉴욕에 위치한 소더비 경매장에서 방문객이 삼성 ‘더 프레임’을 통해 소더비 경매 예술품 카탈로그를 감상 중이다. / 삼성전자 제공
13일(현지시각) 뉴욕에 위치한 소더비 경매장에서 방문객이 삼성 ‘더 프레임’을 통해 소더비 경매 예술품 카탈로그를 감상 중이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소더비와 제휴해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라면 누구나 소더비 전체 경매 카탈로그를 볼 수 있는 '소더비 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50개 소더비 제휴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450개 이상의 예술품 관련 영상이 수록된 소더비 뮤지엄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또 '경매 스트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뉴욕·런던·제네바·홍콩에서 진행되는 소더비 경매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10개 갤러리와 미술관, 사진 전문가 그룹 등과 제휴를 맺으며 예술 작품 유통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중이다.

영국 현대미술 수집가 찰스 사치의 갤러리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 미술관, 국제 보도사진 그룹 매그넘, 독일에서 시작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루마스 갤러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소더비는 전 세계 문화 흐름을 주도한 예술 작품의 보고다"라며 "소더비와 제휴를 통해 더 프레임을 예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