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일 경기도 판교 반도체산업협회 회관에서 이공계 및 전 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직무 특강 및 컨설팅'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2016년 11월 1일 금오공대에서 개최한 ‘반도체 산업 직무소개 특강’에서 학생들이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공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2016년 11월 1일 금오공대에서 개최한 ‘반도체 산업 직무소개 특강’에서 학생들이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공
협회가 3월 발표한 '2016년 반도체 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보면, 국내 반도체 산업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163곳의 설계 기업과 381곳의 장비 기업이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중 반도체 기업은 103곳에 이른다. 규모 면에서도 근로자 10인 이상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는 전국적으로 1121곳에 달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부생은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 일부 대기업만 기억하고 있다. 반도체 전공 대학원생조차 반도체 설계·장비·소재 등 관련 시장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가 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인적자원개발팀장은 "학부생, 대학원생 중 상당수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인텔, 퀄컴 등 몇몇 글로벌 기업 외에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라며 "특히 학부생은 직무에 대한 관심보다는 무조건 기업 이름을 보고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 구직 학생과 구인 기업 모두에게 불리한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특강과 컨설팅을 통해 반도체 산업 내 여러 분야와 분야별 직무, 취업 역량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반도체 산업 현황과 전망 ▲반도체 소자·설계·장비 기업 직무 소개 ▲통합 직무 컨설팅으로 구성했다.

특강에서는 각 분야 엔지니어 출신 강사가 해당 분야의 직무, 국내 대표 기업, 취업 역량을 상세히 소개한다. 통합 직무 컨설팅에서는 학생들과 직무별 강사가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은 이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라며 "반도체 산업에 우수 인재가 꾸준히 유입돼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맹위를 확고히 떨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