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9일(현지시각)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용 운영체제(OS) iOS 10.3.3을 선보였다고 포브스 등이 보도했다. 직전 버전인 iOS 10.3.2를 공개한 지 두 달여만으로, 2017년 선보일 iOS 11 이전에 발표할 마지막 업데이트라는 분석이 나온다.

iOS 10.3.3는 일부 버그를 수정해 보안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달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CVE-2017-9417'라는 버그를 막도록 설계됐다. 이 버그는 해커가 와이파이(Wi-Fi)를 타고 휴대폰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애플이 19일 업데이트한 iOS 10.3.3 / IT조선 DB
애플이 19일 업데이트한 iOS 10.3.3 / IT조선 DB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CVE-2017-9417 버그는 브로드컴(Broadcom)의 BCM4354, 4358 및 4359 칩에 영향을 주며 해당 칩은 애플 아이폰 이외에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HTC 휴대폰에 쓰인다. 이날 발표된 iOS 10.3.3는 CVE-2017-9417 버그를 패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iOS 10.3.3으로 업데이트하려면 애플 기기의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선택해 아이튠스에 연결하거나 iOS 10.3.3을 다운하면 된다. 단, iOS 10.3.3는 아이폰5 이상, 아이패드 4세대 이상, 아이패드 미니2 이상, 아이팟 터치 6세대 이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맥 컴퓨터용 macOS 시에라(Sierra) 10.12.6, 애플워치용 watchOS 3.2.3, 애플TV 용 tvOS 10.2.2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