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월 말부터 자국 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령을 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27일 예정돼 있었지만, 이 소식을 먼저 접한 한 여행사가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알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기즈모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어니어 투어(YPT)는 21일 오전 3시 38분(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의 북한 여행 금지령 소식을 전했다.

YPT는 트윗에서 "우리는 미국 정부가 더 이상 자국 국민들의 미국 여행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라며 "이 명령은 7월 27일 발표 후 30일이 지나 발효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2세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가 북한 여행 중 억류 당해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결국 숨진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북한 여행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YPT는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여행사이기도 하다.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