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가 2017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38년만에 단독 영상 작품으로 '원더우먼'이 등장하자 마블측은 신예 배우 톰 홀랜드를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둔갑시켜 국내 685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이는 기염을 내뿜었다.

11월에는 DC코믹스 진영에서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 등 인기 DC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하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를 대중 앞에 선보인다.

마블은 이에 질세라 마블 영화 세계관 10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 5월, 아이언맨부터 블랙팬서까지 영화 스크린에 얼굴을 내 비췄던 마블 슈퍼히어로가 모두 등장하는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로 DC에 반격한다.

2017년 슈퍼히어로의 전쟁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위기에 처한 아스가르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토르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Thor Ragnarok)'가 국내 기준 10월말 개봉될 예정이다.

'토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토르 시리즈 3번째 영화이자 마블 시네마킥 유니버스 세계관 '페이즈3'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토르 라그나로크는 무기인 묠니르 망치없이 우주 반대편 감옥에 갇힌 토르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는 토르 시리즈 중 가장 어둡게 그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 라그나로크에는 마블 최초이자 최강 여성악당(빌런) '헬라'와 어벤져스 옛 동료인 '헐크'가 등장해 토르의 앞 길을 가로막는다. 영화 속에는 토르의 형인 '로키'와 '그랜드마스터', '발키리' 등 토르 세계관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한다.

토르 라그나로크 한국판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토르 라그나로크 한국판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마블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DC코믹스에는 '저스티스리그'가 있다. 저스티스리그(Justice League)는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플래시・아쿠아맨・사이보그 등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DC코믹스의 히어로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영화 작품이다.

2017년 11월 개봉될 예정인 저스티스리그는 DC코믹스 확장 유니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만든 크리스 테리오가 각본을,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았다. 잭 감독은 딸의 자살로 신변 정리를 위해 올해 5월 감독직에서 물러났으며, 새 감독은 어벤져스를 만들었던 조스 웨던으로 바뀌었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배트맨이 DC코믹스 히어로들을 결집하는 역할을 연기하며, 배트맨 대 슈퍼맨 보다 더 재미에 초점을 맞춰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티스 리그 포스터.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저스티스 리그 포스터.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