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7일 2017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조3456억원, 영업이익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 신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9% 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 늘어난 620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16년 취득한 2.6㎓ 주파수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462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IoT 솔루션 등 신규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3조1096억원을 기록했다.

◆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자회사 실적·수익성 개선

SK텔레콤의 주요 연결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은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초고화질(UHD) 셋톱박스 가입자 150만명 돌파와 유료 콘텐츠 소비 고객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7301억원을,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인 316억원을 기록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은 고객 맞춤형 쿠폰 제공 등 마케팅 비용 관리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51억원으로 줄엇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 AI 플랫폼을 기반 MNO·미디어·IoT·커머스·T맵 연계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사업 기반 미디어와 IoT를 양대 축으로 삼아 뉴ICT 회사로 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뉴ICT 핵심 인프라인 AI 플랫폼과 이동통신·미디어·IoT·커머스·T맵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차별화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뉴ICT의 근간인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를 위해 5G 경쟁력 확보해 나선다. SK텔레콤은 6월 국내 최초로 3.5㎓ 주파수 대역 기반 5G 통신 시연에 성공했으며, 상반기 권위 있는 통신네트워크 시상식에서 5G 분야 관련 4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SK텔레콤은 우수한 뉴ICT 역량을 기반으로 '개방과 협력'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발표한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통해 ICT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동통신 시장 환경은 어렵지만, SK텔레콤은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며 "이동통신 사업은 물론 미디어와 IoT를 기반으로 한 뉴ICT 회사로 도약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