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 은행 2호 '카카오뱅크'의 가입자 수가 출범 5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신규 계좌 개설자는 7월 31일 오후 100만명을 넘었고 체크카드 신청 고객은 67만명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3230억원, 예·적금액은 344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가입자 수만 놓고 보면 출범한 지 4개월이 다 돼가는 케이뱅크를 이미 넘어섰다. 현재 케이뱅크의 개설 계좌 수는 50만개 중반대로 알려졌다.

케이뱅크의 경우 실질 사용률과 직결되는 가입자당 체크카드 발급률이 85%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 발급률은 현재 67%지만, 발급 수는 케이뱅크보다 많다. 카카오뱅크는 아직 출범 초반인 만큼 실질 사용자 비율이 점차 늘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 가입자의 상당수가 호기심에 가입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금융 계좌를 호기심 만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시중은행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