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메이션・영화・게임 등 팝컬처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팝컬처 축제 '코믹콘(Comic Con)'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렸다.
8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믹콘 서울(Comic Con Seoul)'은 미국에서 열리는 코믹콘과 같이 만화・애니메이션・영화・피규어・장난감 등 팝컬처 분야 전문가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또, 만화・일러스트・피규어 작가 등 70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인기 배우도 코믹콘 서울에 참가한다. 인기 드라마 '한니발' 주인공이자 덴마크 국민배우 '매즈 미켈슨', 드라마 '워킹데드'에서 주인공 '글렌'을 연기했던 '스티브 연'이 행사 기간내내 코믹콘 서울에 얼굴을 내밀어 팬들과 만난다.
코믹콘은 모든 팝컬처 콘텐츠를 아우르는 축제이자 전시회로 1970년 3월부터 시작해 2017년 올해로 4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코믹콘은 2015년 기준 약 16만7000명, 매해 1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형 문화 이벤트다.
코믹콘 이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프레'다.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모든 코믹콘에는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와 팬들의 코스프레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8월 6일 열리는 '코리아 코스플레이 챔피언십'은 이번 '코믹콘 서울'의 핵심 볼거리로 꼽힌다. 코스플레이 챔피언십에는 한국의 의상 감독 조상경과 러시아 유명 코스튬플레이어 '나르가 & 아오키(Narga & Aoki)'가 심사위원으로 무대에 선다. 또, 어린이들의 코스플레이 쇼케이스가 8월 5일 열리며, '초저가'를 내세운 이색 코스튬플레이 이벤트가 코리아 코스플레이 챔피언십에 앞서 개최된다.
코믹콘 서울 오프닝 행사에는 C.B 세블스키 마블 부사장이 참여해 팝컬처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블스키는 "코믹콘은 전세계 어디서나 비슷하지만 한국 만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코엑스서 8월 6일까지 열리는 '코믹콘 서울'은 1일권이 2만7000원, 3일권인 슈퍼긱패스가 5만원이다. 랜스 펜스터만 리드팝 본사 대표는 코믹콘 티켓 가격에 대해 "티켓 가격은 현지 문화 콘텐츠 가격을 고려해 책정하며,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고 지난 1월 방한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