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협력사가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자'는 SK그룹 경영 철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SK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1·2차 협력사 경영진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함께 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를 갖고 "SK와 협력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거래 질서를 확립해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결의대회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제박 솔빛아이텍 대표,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 이말형 삼진크레인 대표 등 1·2차 협력사 경영진 등 30명쯤이 참석했다.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함께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에 참가한 (앞쪽 왼쪽부터) 김돈한 비씨엔씨(협력업체) 대표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가 손을 맞잡았다. / SK 제공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함께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에 참가한 (앞쪽 왼쪽부터) 김돈한 비씨엔씨(협력업체) 대표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가 손을 맞잡았다. / SK 제공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건설 등 SK 5개 관계사 CEO와 1·2차 협력사 경영진은 ▲법규와 제도를 철저히 준수해 공정거래 실천에 앞장서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며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상생을 추구한다는 등 내용의 상생협력 실천 결의문에 서명했다.

SK케미칼, SKC 등 나머지 11개 주력 관계사도 협력사와 동반성장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결의문 서명에 순차적으로 동참해 2017년 말까지 그룹 전체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SK는 2·3차 협력사 지원 전용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기존 4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조대식 의장은 "SK 협력사는 단순한 거래 파트너가 아니라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한 가족이며 행복을 함께 키우는 한솥밥 식구다"라며 "SK는 협력사에게 성장을, 협력사는 SK에게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상호 윈윈하는 구도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