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의 중고가 가치 하락 차이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애플 아이폰 중고가가 10% 떨어질 때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30%쯤 떨어져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아이폰7과 갤럭시S7 중고가 변화를 나타내는 표. / SA 갈무리
아이폰7과 갤럭시S7 중고가 변화를 나타내는 표. / SA 갈무리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4일(현지시각) 20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프랑스 모바일 중고 매매 사이트 '러브투리사이클(Love 2 Recycle)'에서 거래된 아이폰7과 갤럭시S7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SA 자료를 보면, 2016년 3월 출시된 갤럭시S7은 출시 8개월째인 2016년 11월 중고가격이 정상 판매 가격의 69~71% 수준이었고, 출시 1년이 지나자 54∼55%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2016년 9월 7일 출시된 아이폰7(32GB) 제품 가격은 출시 후 6개월동안 기존 판매 가격의 91∼95% 수준을 유지했다. 8개월이 지난 2017년 5월 중순에는 87∼88% 수준이 됐다. 10개월째인 7월에는 74∼78% 수준이었다.

SA는 "갤럭시S7과 아이폰7 출시 22주째 중고 가격을 비교해 보면, 아이폰7은 판매가의 91%를 유지한 반면 갤럭시S7은 69%로 줄었다"며 "스마트폰 출시 이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애플 아이폰의 가치가 삼성 갤럭시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SA는 이어 "아이폰 중고가는 갤럭시폰 중고가 대비 10∼15%쯤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