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입 업체 그라비티는 1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상반기 전체 매출은 503억8000만원으로 2016년 상반기 매출 181억 5100만원보다 177.6% 늘었다.

2분기 매출은 270억2800만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90억 5700만원 대비 198.4% 늘었고, 영업이익은 43억7300만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라비티 실적 요약표. / 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 실적 요약표. / 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가 호성적을 낸 것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를 이용해 개발·서비스한 '라그나로크R'(국내 서비스명)이 한국은 물론 대만·태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라비티는 대만 시장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재런칭 하는 등 노력을 통해 매출 증가에 성과를 냈다.

그라비티는 하반기에도 매출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라그나로크 IP를 이용한 '라그나로크 영웅의 길'과 '라그나로크 스피어 오브 오딘', '라그나로크 클리커' 등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중국의 드림스퀘어·심동네트워크 등과 합작 개발한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를 연내 한국·대만·홍콩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박현철 그라비티 대표는 "그라비티는 단기 흑자가 아닌 지속 가능한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그라비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며 "라그나로크 IP를 이용해 개발 중인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외 이용자에게 선보임으로써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