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보험개발원과 손잡고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인하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ADAS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을 추진한다. / 현대·기아차 제공
ADAS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을 추진한다. /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회사는 보험개발원과 24일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맺고, ADAS 탑재차에 대한 적정 보험료 책정과 교통사고를 줄이는 보험상품 개발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자동차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는 블랙박스 적용 차에 대해 3~5%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정도를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다. 나아가 사고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AS 역시 사고 절감에 기여하고, 탑승자 안전을 보장하는 만큼 ADAS 장착에 따른 보험사 손해율 절감 정도를 보험료 할인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 각종 ADAS 장착 정보와 차종별 평가 데이터를 보험개발원에 공유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공유 정보와 함께 각종 보험계약과 사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각 기능의 적정 보험료 할인 효과를 분석하고, 결과를 손해보험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손해율 분석 등 보험료 할인을 위한 환경 조성을 2017년 말까지 마무리한다.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각 손해보험사는 자체 상품기획을 거쳐, 이르면 2018년 초 ADAS 탑재 차에 대한 보험료 할인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