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 현지 가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각) 신공장이 들어설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테네시주 주요 관계자를 초청해 세탁기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LG 세탁기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LG전자 임원과 미 테네시주 주요 관계자가 첫 삽을 뜨는 모습. / LG전자 제공
24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LG 세탁기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LG전자 임원과 미 테네시주 주요 관계자가 첫 삽을 뜨는 모습. / LG전자 제공
2010년부터 미국 생활가전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한 LG전자는 2017년 2월 말 테네시주와 대지면적 125만제곱미터(㎡),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세탁기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협약에서 2019년 1분기까지 2억5000만달러(282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전자가 미국에 생활가전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미국 중남미 지역의 세탁기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공장 가동 시 공급망 관리가 유리해질 전망이다. 또 연구개발·디바인·판매·서비스에 이어 생산까지 사업 전 영역의 현지화 체계를 갖춰 미국 시장 가전 사업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LG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은 2019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연간 100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경남 창원공장에 있는 10초 당 세탁기 1대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설비를 넣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