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통강자 아마존·월마트의 불붙은 배송전쟁

정미하 기자
입력 2017.08.25 15:06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 강자 아마존과 월마트가 새로운 배송 방법을 잇달아 내놓으며 '배송 전쟁'을 펼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월마트는 차량공유서비스 '우버'와 '리프트'를 활용한 배송 지역을 확대했다.

월마트는 2013년부터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덴버와 피닉스에서 우버와 리프트를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는 댈러스와 올랜도 지역 주민도 월마트 닷컴(Walmart.com)에서 주문한 식료품을 우버나 리프트를 통해 배송받을 수 있다.

월마트가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료 이틀 배송' 제도 설명. / 월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월마트는 또 6월 1일부터 전 직원이 퇴근할 때 온라인 주문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퇴근 배송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퇴근 배송제는 직원의 통근 경로와 겹치는 배송지의 물품을 본인의 차량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앞서 월마트는 1월 31일 2만 개 이상의 품목을 대상으로 '무료 이틀 배송'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연회비 없이 소비자가 35달러(3만9800원) 이상을 구매할 경우 이틀 내에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 '빠른 배송' 아마존에 도전하는 월마트

월마트가 신규 배송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는 것은 온라인 유통 강자 아마존을 의식한 조치다. 아마존은 연회비 99달러(11만2500원)를 내는 회원제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운영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최근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과 '아마존 프라임 스튜던트' 고객을 대상으로 대학 캠퍼스 등 제한된 공간에서 주문 뒤 2분 안에 제품을 배송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역 제한이 있긴 하지만 당일 배송을 넘어 총알 배송 시스템을 선보인 것이다.

또한 아마존은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상 전투식량 보관에 활용하는 고온살균기술을 식품 배송 시스템에 도입할 예정이며 무인 항공기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를 준비 중이다.

와이어드는 "월마트는 월마트 직원, 트럭 운전사를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포함해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아마존의 배송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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