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강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이 부회장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가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5% 내린 23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까지 삼성전자 주식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가 난 직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부회장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 주가도 오후 2시쯤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재판 결과가 나온 시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8%가 하락한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S의 주가 흐름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하락세를 기록하던 삼성SDS 주가는 오후 한때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재판부 결과가 나온 시점부터는 주가가 하락해 전일 대비 0.89% 하락한 16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제일기획 주가는 0.51%, 삼성전기는 0.41%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재용 회장의 실형 소식에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2.53%와 1.3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