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9일(현지시각) 열리는 러시아 정부 주관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제네시스 G80 150대와 스타렉스 50대 등 총 200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80. / 현대차 제공
제네시스 G80. / 현대차 제공
현대차에 따르면 동방경제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협력을 통한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창설해 올해로 3회차를 맞는다. 매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며, 유럽 대상 '상트페테르부르크 포럼'과 함께 러시아 양대 경제 포럼으로 꼽힌다.

이번 포럼 주제는 '극동 지역의 발전 및 투자유치를 위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경제협력 강화'로,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한중일 등 56개국에서 정상 및 정부 고위 관계자, 주요기업 대표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에 차량을 지원해 우수한 품질은 물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쟁력을 알릴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포럼 기간 동안 행사장 입구에 G80 2대를 전시하고, 행사장 내 홍보 부스를 설치해 포럼 참가자에게 G80의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적극 알린다. 또한 후원차에는 공식차 스티커를 부착하고, 옥외 배너와 공항 내·외부 광고도 펼친다.

한편, 올해 현대·기아차는 러시아에서 전년대비 17% 증가한 18만3916대(7월 누적)를 판매해 현지 업체를 인수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2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9월 G90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3월 G80를 선보이며 러시아 고급차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