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 기업 라온시큐어가 생체인증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공략 물꼬를 튼다.

라온시큐어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말레이시아 지불결제 서비스 기업 인피니티움과 보안 결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호칭 위 인피니티움 대표(왼쪽 두번째)가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라온시큐어 제공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호칭 위 인피니티움 대표(왼쪽 두번째)가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라온시큐어 제공
인피니티움은 말레이시아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이사, 필리핀, 태국 등에 지사를 둔 지불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동남아시아 결제 중계 서비스와 인증 플랫폼 시장에서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협약 체결로 인피니티움의 인증 플랫폼에 글로벌 생체인증 표준 파이도(FIDO) 기반 생체인증 솔루션 '터치엔 원패스'를 제공한다. 터치엔 원패스는 지문·홍채·음성·얼굴 등 다양한 생체인증으로 간편인증과 비대면 본인인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파이도는 구글, 아마존, 페이팔,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삼성전자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 단체 파이도 얼라이언스를 주축으로 개발·보급이 확산 중인 글로벌 생체인증 표준이다. 라온시큐어는 7월 파이도 얼라이언스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삼성전자, BC카드, 크루셜텍과 함께 국내 생체인증 시장을 이끌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인피니티움과 사업 협력을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에 한국 생체인증 기술을 알리고 나아가 일본, 미국 등 다른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생체인증은 보안 강화를 이유로 이용자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기존의 보안 인증 방식을 대체하는 인증 수단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실제로 수요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이번 인피니티움과의 협력과 수출을 발판 삼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생체인증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