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토리지 제조사 렉사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메모리 생산을 재개한다. 디지털 카메라용 CF(Compact Flash), SD(Secure Digital) 메모리를 주로 생산해온 렉사는 6월 말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사업을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렉사의 새 파트너는 중국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롱시스(Longsys)다. 18년간 플래시 스토리지에 주력한 롱시스는 북미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에 광학 업계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렉사 브랜드를 첨병으로 선택한 것.

중국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롱시스가 렉사를 인수한다. / 롱시스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롱시스가 렉사를 인수한다. / 롱시스 홈페이지 갈무리
롱시스측은 9월 1일 보도자료를 배포, 렉사 브랜드 인수를 밝히면서 기존 브랜드와 제품 솔루션을 유지하고 소비자 지원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용 빅데이터 스토리지, 무선·대형 스토리지 등 차세대 저장 장치 개발에도 나선다. 8K 비디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무인기와 감시 시스템에 알맞은 이동식 스토리지도 생산·공급할 전망이다.

한편, 롱시스의 렉사 인수 금액과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