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5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5000억원 증액했다. 이번 증자로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자 효력은 6일부터 발생한다.

카카오뱅크 이미지.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카카오뱅크 이미지. / 한국카카오은행 제공
카카오뱅크는 이날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카카오 등 주주사들이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지분 비율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8%, 카카오 10%, KB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이베이 4%, 텐센트 4%, yes24 2% 순이다.

카카오뱅크의 대출 잔액은 출범 한 달째인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1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부 고객의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따라서 이번 증자로 자금력을 확보한 카카오뱅크의 대출 여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출범 한 달 만에 신규 고객 307만명을 확보했고, 수신 1조9580억원, 여신 1조4090억원, 체크카드 발급 신청 216만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