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다부처 지원 사업 성과물인 가상현실(VR)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및 오픈 API가 포함된 '다누리-VR'을 6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외산 제작도구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 사업자의 생태계 활성화와 해외진출 기반 조성을 위한 조치다.

다부처 지원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성과 활용까지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해 R&D 투자 효율화를 실현하고, 연구 성과물의 공동 활용을 통해 사업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다누리-VR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총괄하고 16개 산·학·연 기관이 3년간 113억원을 투입해 제작됐다. 코드쓰리·제이투와이소프트·버킷플레이·플렉스코아·잇츠아이 등이 기술 개발을 담당했고, 제이에스씨·스마트빅·모션디바이스·브이알엑스·쓰리디아이 등이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참여했다.

다누리-VR은 파노라마·VR 영상 제작이 가능한 저작도구와 공개소스를 활용해 저작도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오픈 API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다누리-VR 활성화를 위해 2017년 하반기 연세대·고려대 등 8개 대학에 저작도구 정규 강의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임진초등학교 등 서울·경기 초·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용으로 3D 콘텐츠를 활용할 방침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다누리-VR의 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VR 분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