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년 동안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음악 행사를 종료한다.

4일(현지시각) 음악 전문 매체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애플은 매년 런던 캠덴 라운드하우스에서 열었던 '애플 뮤직 페스티벌'을 더이상 개최하지 않는다.

애플 뮤직 페스티벌 설명 중 일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뮤직 페스티벌 설명 중 일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이 2007년 '아이튠스 음악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음악 행사는 2016년 10회째를 맞았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애플은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와 같은 서비스가 없던 시기에 아이튠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음악 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2015년부터 음악 행사명을 애플 뮤직 페스티벌로 바꾸고 매년 9월 런던에서 10일 동안 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애플 뮤직 페이스벌에는 아델, 오아시스, 레이디 가가, 콜드플레이, 멈포드 앤 선즈, 엘튼 존, 찬스 더 래퍼 등 가수가 무대에 올랐다.

뮤직비즈니스월드와이드는 "애플이 동영상 서비스와 일회성 이벤트에 집중하기 위해 연례 음악 행사를 종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은 8월부터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카풀 카라오케'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카풀 가라오케는 미국 방송사 CBS의 심야 방송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개그맨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토크쇼다. 이 프로그램에는 연예인·스포츠 선수 등 유명 인사가 출연하며, 제임스 코든은 출연자와 함께 차를 운전하는 중 노래를 부르며 대화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