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11일 클라우드와 차량내장치(Invehicle unit)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내비게이션 기능'과 '음성인식기능'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새 기술은 올 가을부터 일본에서 판매하는 신차의 내비 시스템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버 경로 검색은 각 경로에 대한 소요 시간의 히스토그램(확률분포)을 축적한 정보를 활용해 평균 통과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시간차를 계산한다. 이를 통해 더 일찍 도착할 수 있는 경로는 물론이고, 정확한 도착 시간을 안내한다. 또 진입방향과 탈출방향(직진·좌우회전)의 차이까지 고려한 정확한 소요시간을 산출한다. 보다 효과적인 이동을 위한 경로 정보인 '확장 경로 서비스'는 서버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음성 인식 기능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음성인식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발음이 좋으면 차량내장치를 이용하고, 나쁘면 클라우드에서 적당한 검색명을 찾는 식이다. 이로써 보다 정확한 음성 검색이 가능하다는 게 도요타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의 클라우드 음성 인식 서비스와 차량내장치에 의한 음성 인식에 차이가 있었던 탓이다. 따라서 새 기술은 두개의 음성 인식 기술을 동시에 사용해 서로 다른 기능의 음성 명령을 구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주차장을 갖춘 국수집', '에어컨 풍량 증가' 등의 조작이 동시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