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 게임쇼 2017'의 핵심 콘텐츠는 콘솔·모바일·IP·VR로 집약된다.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멧세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열리는 '도쿄 게임쇼 2017'에는 전세계 36개국에서 온 609개 업체(비 일본기업 317개)가 참가해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부스 규모는 1930개, 출품작은 1317개로 2016년과 비슷한 규모다.

도쿄게임쇼 2017 현장 사진. / 박철현 기자
도쿄게임쇼 2017 현장 사진. / 박철현 기자
◆ 도쿄게임쇼 비디오 게임 본고장 과시...모바일 게임 녹여내

도쿄게임쇼 2017이 열린 일본은 비디오 게임 시장 본거지인 만큼 가정용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한 부스가 대대적으로 마련됐고, 그 속에 모바일 게임을 넣어 관람객을 맞이했다. 세계 게임시장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쿄 게임쇼 역시 콘솔과 모바일이 어우러진 부스 구성을 선택함으로써 시장 흐름에 대응했다. 총 출품작 중 30%가 모바일 게임이다.

도쿄게임쇼 2017 현장 사진 모음. / 박철현 기자
도쿄게임쇼 2017 현장 사진 모음. / 박철현 기자
게임쇼 곳곳서에는 유명 만화 애니메이션 원작 IP를 이용해 콘솔과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내는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유명 IP를 사용해 게임을 만들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스퀘어에닉스, 캡콤, 세가게임즈, 코에이테크모게임즈, 코나미 등은 용과 같이, 북두의 권, 나루토, 원피스, 원펀맨, 몬스터헌터, 파이널판타지 등 IP를 이용한 콘솔과 모바일 게임을 공개했다.

◆ 인기 IP를 이용한 日 VR 게임 활용법

도쿄 게임쇼는 가상현실(VR) 게임의 현주소와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VR 시장의 경우 콘텐츠 확보가 중요한데, 일본은 자국내 인기 IP를 활용해 VR용 어트랙션용 콘텐츠를 만들어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

도쿄게임쇼에서는 인기 게임 IP를 이용해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게임과 어트랙션이 결합된 체험형 기기다. / 박철현 기자
도쿄게임쇼에서는 인기 게임 IP를 이용해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게임과 어트랙션이 결합된 체험형 기기다. / 박철현 기자
도쿄 게임쇼 2017에서는 VR 전시관이 따로 배치되는 등 V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음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가정용 VR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4(PS4) 기반 게임이 눈길을 끌었고, 상업용 VR은 PC 기반 체험형 제품이 현장에 배치됐다.

상업용 VR은 여러 방식의 어트랙션 기기와 게임이 연결됐고, 그 속에 인기 IP가 녹아 있다. 드래곤볼·마리오 등 게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일본 신주쿠에는 최대 규모의 VR존이 개장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신주쿠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VR존. / VR존 홈페이지 갈무리
신주쿠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VR존. / VR존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