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세계 AI 석학을 모아 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하는가 하면 8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에 AI 랩을 설립해 인공지능 기술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 IT조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 IT조선
25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 8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에 인공지능(AI) 랩(Lab)을 설립했다. 이 곳은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이 딥러닝과 인공지능 분야 권위자인 요수아 베지오 몬트리올대학 교수 등 현지 교수진 및 학생과 함께 음성·영상 인식, 통역, 자율주행, 로봇 등 AI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AI 알고리즘의 부품 접목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22일 미국 뉴욕 삼성 837에서 AI 분야 세계 석학들과 인공지능 기술 한계와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삼성 글로벌 AI 포럼'을 개최했다. DMC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된 이 포럼은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와 김창용 DMC연구소장, 한종희 VD사업부 개발팀장, 이근배 소프트웨어센터 AI팀장 등 관련 임원 30명쯤이 참석했다. 학계 주요 인사도 자리에 참석하다. 주요 참석자로는 주빈 가라마니 캠브리지대 교수, 배리 스미스 더블린대 교수, 알렉산더 러시 하버드대 교수, 로브 퍼거스 뉴욕대 교수 등 14개 대학 주요 석학 20명 등 인공지능 전문가 100명쯤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삼성의 인공지능 미래 비전을 세계 석학에게 소개하고, 이들과의 포럼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인공지능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인공지능 분야의 석학과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 내에 중장기 AI 기술 청사진과 응용분야 등을 연구하는 연구조직을 두고 있다. 또 생활가전사업부와 무선사업부에도 AI관련 조직을 운영 중이다.

윤부근 대표는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향후 삼성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삼성전자의 열정에 전문가의 생각과 통찰력을 더할 수 있다면 AI 시대에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