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17'에서 21700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17에서 선보인 21700 원형 배터리의 모습. /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17에서 선보인 21700 원형 배터리의 모습. / 삼성SDI 제공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로 기존 18650(지름 18㎜, 높이 65㎜) 원형 배터리보다 용량을 50% 늘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배터리로 고용량 배터리 팩을 만드는 것을 돕는다.

삼성SDI는 또 컨테이너에 적재할 수 있는 9.1메가와트시(MWh) 용량의 전력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공개했다. 전력용 ESS는 발전소나 상업시설 등에 설치해 불안정한 전력 수요에 대비하고, 최대 부하를 낮추는 등 용도로 쓰인다.

확장성이 용이한 새로운 가정용 ESS 제품도 선보였다. 가정용 ESS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 내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 태양광 패널 설치가 대중화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또한 삼성SDI는 60암페이시(Ah) 대비 50% 효율이 향상된 94Ah 전기차용 배터리와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