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온가족이 TV에 둘러앉아 함께 보기 좋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10개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은 아카데미상·에미상을 받았거나 흥행에 성공해 관객 평가가 좋았던 작품 중에 엄선했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는 넷플릭스·IPTV·케이블TV 등 방송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기묘한 이야기 시즌 1&2

'기묘한 이야기'는 2016년 미국 드라마상인 에미상 18개 부문 수상 후보로 오를만큼 넷플릭스에서 인기가 높았던 오리지널 시리즈다. 드라마는 1983년 미국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정체 불명의 존재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소년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기묘한 이야기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기묘한 이야기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실종된 소년 윌 바이어스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족과 초능력을 가진 미스터리 소녀 일레븐이 등장하고 마을 곳곳에서 기이한 현상들이 목격된다. 드라마에서는 초능력자 일레븐의 도움으로 윌의 실종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게 되며, 예상치 못한 정부의 일급기밀 실험이라는 대형 음모와 마주하게 된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2에서는 사라졌던 소년 윌 바이어스가 돌아온 1년 후 내용을 다루고 있다.

◆ 고 녀석 맛나겠다

'고 녀석 맛나겠다'는 2010년 공개된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육식공룡 아빠 '하트'와 초식공룡 아들 '맛나'의 종을 초월한 가족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르스로 태어난 주인공 '하트'가 초식공룡 엄마에게서 길러지다 추방 당한 뒤 아기 안키로사우르스인 '맛나'를 양아들로 맞이하며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스토리 라인을 갖추고 있다.

고 녀석 맛나겠다2 한장면. / 미디어캐슬 제공
고 녀석 맛나겠다2 한장면. / 미디어캐슬 제공
'고 녀석 맛나겠다'는 일본 그림동화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宮西達也)가 2003년 발간한 동화책이 원작이다. 2015년 개봉된 고 녀석 맛나겠다 두 번째 극장판은 국내 콘텐츠 전문 기업 미디어캐슬이 한일 합작 형식으로 제작했다. 미디어캐슬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테츠카 프로덕션과 함께 고 녀석 맛나겠다 세 번째 극장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다.

◆ 신기한 스쿨 버스 2

'신기한 스쿨 버스'는 1986년 출간된 어린이용 과학 교육 그림책 '매직 스쿨 버스'가 원작이다. TV애니메이션 '신기한 스쿨 버스'는 1994년~1997년까지 방영됐으며, 국내에도 EBS등 채널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신기한 스쿨 버스 2 한장면. / 넷플릭스 제공
신기한 스쿨 버스 2 한장면.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제작해 29일부터 국내 공개된 '신기한 스쿨 버스 2'는 더 깨끗한 그림체와 화면 구성으로 어린이의 과학 궁금증을 소재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갑작스런 화재로 부모를 잃은 보들레어 가문 세남매와 그들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올라프 백작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작품이다.

드라마는 어딘가 수상쩍어 보이는 먼 친척 올라프 백작의 각종 권모술수와 온갖 위협을 피해 부모의 죽음을 둘러싼 숨겨진 비밀 단서를 찾는 세 남매의 이야기가 볼거리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포스터 이미지. / 넷플릭스 제공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포스터 이미지. / 넷플릭스 제공
미국 소설가 대니얼 헨들러의 1999년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이 작품은 2004년 인기 배우 짐캐리 주연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동명의 동화가 원작인 2005년작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팀 버튼 감독이 만들고 인기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아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영화는 비밀에 둘러싸여 있는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에 주인공 찰리를 포함해 황금티켓을 거머쥔 5명의 어린이가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포스터 이미지. / 넷플릭스 제공
찰리와 초콜릿 공장 포스터 이미지. / 넷플릭스 제공
영화는 실제 다람쥐를 훈련시켜 화면에 출연시키고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과자가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되는 등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팀 버튼 감독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 패딩턴

2014년작 영화 '패딩턴'은 새로운 가족을 찾아나선 말썽꾸러기 곰의 특별한 런던 여행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폭풍우로 가족을 잃은 꼬마곰 페딩턴이 영국에서 우연히 만난 브라운 가족의 도움을 얻어 모험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패딩턴 포스터 이미지. / 넷플릭스 제공
패딩턴 포스터 이미지. / 넷플릭스 제공
코미디 영화 '패딩턴'은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며,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8%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도리를 찾아서

극장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는 2003년작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이다. 영화는 심한 건망증 물고기 '도리'가 주인공이며, 니모와는 다른 스토리 라인으로 이야기가 짜여있다.

도리를 찾아서 한장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도리를 찾아서 한장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월-E', '벅스라이프'를 만들었던 앤드루 스탠턴 감독 작품인 '도리를 찾아서'는 2016년 전세계 흥행수입 10억2700만달러(1조1760억원)을 벌어들여 그해 극장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차지했다.

◆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2015년 국내 개봉된 극장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도라에몽 극장 애니메이션 최초로 3D그래픽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1970년대 소년이었던 현재의 성인을 타겟으로 제작됐다. 애니메이션은 화면 전개가 빨라 어린이가 봐도 재미를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한장면. / 토호 제공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한장면. / 토호 제공
3D그래픽으로 사실적이면서도 원작 캐릭터를 정감어리게 그려낸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일본 현지서 지브리 스튜디오와 디즈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흥행수익 80억엔(814억원)을 넘긴 작품이기도 하다.

◆ 오즈의 마법사

1939년 미국에서 개봉됐던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 다시 봐도 손색 없는 뮤지컬 영화이며, 여배우 주디 갈란드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오즈의 마법사 한장면. / 넷플릭스 제공
오즈의 마법사 한장면. / 넷플릭스 제공
영화는 1900년 미국 소설가 라이먼 프랭크 바움(Lyman Frank Baum)의 동화책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가 선정한 100대 영화 10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명작이다.

◆ 해피 피트

'해피 피트(Happy Feet)'는 오스트렐리아 영화사 빌리지로드쇼가 제작해 2006년 개봉된 영화 작품이다. 감독은 영화 '매드맥스'를 만들고 세기말적인 내용을 다루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장르의 창조주라 평가 받는 '조지 밀러'가 담당해 주목 받았다.

해피피트 포스터 이미지. / 워너브라더스 제공
해피피트 포스터 이미지. / 워너브라더스 제공
2007년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은 '해피 피트'는 음감을 중시하는 황제펭귄의 무리에서 태어난 음치 펭귄 '멈블'이 자신의 화려한 탭 댄스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나아가 황제펭귄 무리를 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화려한 음악과 그래픽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