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공유·협업의 장 'AI 심포지엄 2017' 개막

노동균 기자
입력 2017.09.29 14:28
SK텔레콤은 29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T타워에서 국내외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자리인 'AI 심포지엄 2017'을 개최했다.

'개방·공유·교류'를 주제로 열린 AI 심포지엄 2017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자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AI 심포지엄을 미국의 구글 I/O나 페이스북 F8처럼 키울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9일 열린 AI 심포지엄 2017 참가자를 사전에 모집했는데, 총 1282명의 지원자 중 산업계(246명), 대학·연구소(110명)에 있는 356명을 참석자로 최종 확정했다.

김지원 SK텔레콤 T-브레인 상무는 개회사에서 "공유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분야·소속·국가를 초월한 AI 지속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향후 자유로운 협업으로 이어져 국내 AI 기술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SK텔레콤 T-브레인 상무. / 노동균 기자
AI 심포지엄 2017에는 아먼드 조울린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 연구원, 필립 아이솔라 오픈AI 연구원, 임재환 USC 교수, 샤오디 호우 투심플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AI 전문가가 연사로 나왔다. SK텔레콤 AI 연구 조직인 T-브레인 구성원의 연구성과 발표도 진행됐다.

차문수 SK텔레콤 T-브레인 매니저는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기술로 주목받는 '디스코간(DiscoGAN)'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으로 불리는 간은 데이터를 일일이 가공해 학습을 해야 하는 기존 머신러닝의 한계를 넘어 스스로 데이터 간 연관 관계를 발견해 자동으로 학습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기존 머신러닝은 수많은 사람 얼굴 사진에서 성별이나 머리카락 색상, 촬영 각도 등 여러 요소 중 개발자가 정해준 요소만 학습할 수 있다. 하지만 디스코간은 사람이 생각치 못한 다양한 요소의 유사성까지 찾아내 스스로 학습한 후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실제로 T-브레인은 특정 남자 사진을 입력한 후 디스코간이 이를 여성으로 변환하는 실험에서 단순히 성별을 특정할 수 있는 얼굴 생김새나 윤곽뿐만 아니라 신체골격,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을 자동으로 변환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디스코간이 사진 속 남성을 여성으로 변환하는 실험을 수행한 모습. / SK텔레콤 제공
T-브레인에 따르면, 이 연구 결과는 8월 호주에서 열린 머신러닝 학회 'ICML 2017'에서 평가자 전원에게 최고점을 받는 등 인정 받았다.

AI 심포지엄 2017에서는 이외에도 AI 기반 스타트업 소개 및 기술 시연, 연구원·스타트업·IT 기업간 네트워킹 세션 등이 진행됐다.

김지원 상무는 "SK텔레콤은 자율주행·AI 비서·사물인터넷(IoT)·5G 통신·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 AI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홀로 모든 영역을 다 해내기는 어렵다"며 "SK텔레콤도 외부의 다른 곳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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