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28일(현지시각) 그룹 본사가 있는 덴마크 빌룬트에 문화체험 센터 '레고 하우스'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레고 하우스 개장 행사에는 덴마크 왕실 왕세자 내외를 비롯해 375명쯤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레고 하우스 외관. / 레고코리아 제공
레고 하우스 외관. / 레고코리아 제공
레고그룹은 레고랜드와 함께 브릭의 본고장 빌룬트에서 차별화된 레고 경험을 전세계 레고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레고 하우스를 세웠다.

레고 하우스를 만드는 데는 총 4년이 걸렸고, 내부에는 레고 브릭 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결집시킨 공간이 마련됐다.

레고 하우스는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 유명 건축가 '비아케 잉겔스'가 이끄는 건축그룹 비아케 잉겔스 그룹(BIG)이 설계를 맡았다. 총면적 1만2000제곱미터(㎡) 건물 전체에는 총 2500만개의 레고 브릭이 사용됐다. 건물은 레고의 상징적 '2X4 브릭' 21개가 겹쳐져 차곡차곡 조립되어 있는 듯한 구조를 띤다.

레고 하우스 내부. / 레고코리아 제공
레고 하우스 내부. / 레고코리아 제공
레고 하우스는 크게 노랑(정서)·녹(사교력)·파랑(인지 능력)·빨강(창의력) 등 네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별도의 테마형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나만의 레고 무비를 만들어볼 수 있는 스토리랩, 코딩을 통해 레고 로봇을 작동해보는 로보랩, 나만의 도시 건축과 꽃·물고기를 브릭으로 표현해보는 체험존 등이 있다.

건물 내부에는 레고의 유산과도 같은 역대 출시된 200개 주요 제품이 전시돼 있고, 브릭 제조 기술과 성장 과정의 역사를 모은 레고 박물관도 있다.

레고 하우스 내부에 자리 잡은 레고 박물관. / 레고코리아 제공
레고 하우스 내부에 자리 잡은 레고 박물관. / 레고코리아 제공
크엘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제3대 레고 회장은 "브릭의 본고장인 빌룬트를 찾아오는 전세계 방문객에게 최상의 레고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는 곳을 마련하는 것을 오랜 꿈으로 여겨 왔다"며 "레고 하우스는 모든 연령대의 레고 팬이 방문해 브릭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