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더(Lidar) 전문 스타트업 스트로브를 인수했다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스트로브는 2016년 GM이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크루즈의 부서로 편입될 예정이다. 크루즈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원용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크루즈는 스트로브 인수 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행하는 도시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GM의 자회사 크루즈가 연구 중인 차량. / GM 홈페이지 갈무리
GM의 자회사 크루즈가 연구 중인 차량. / GM 홈페이지 갈무리
카일 보그트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에서 "스트로브의 기술력을 이용하면 라이더 집합체를 단일 칩으로 축소해 생산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농촌 지역에도 자율주행차를 보급할 수 있을 만큼 제조에 가속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트로브는 3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한 기업으로 라이더의 이미지 생성 기술 개발 업체다. 자율주행차는 카메라가 주변 물체와 상황을 판단하면, 라이더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해 움직인다.

완성차 업체와 기술 기업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더 관련 기술과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데 공을 들인다.

포드는 2016년 라이더 기술 개발사인 벨로다인에 1억5000만달러(1704억원)를 투자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부분 웨이모는 최근까지 벨로다인의 기술을 사용했다. 일본 도요타는 최근 라이더 센서 개발회사 루미나와 손을 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