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어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 주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현장 모습. / 유진상 기자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현장 모습. / 유진상 기자
12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이통3사 유심 폭리', '삼성 빅스비 총괄임원 교체', '애플 iOS11.0.3 업데이트', '미니 벤츠 전기차', '구형 PC 크롬북 전환'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가 시작된 12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휴대전화 유심을 판매하며 폭리를 취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원가 1000~3000원 수준인 유심을 최대 6.6배의 가격에 판매하며 5년간 7000억원의 초과 이익을 냈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금융 기능이 없는 4세대(4G) 유심의 납품 가격은 1000원인데, SK텔레콤은 이 유심을 6600원에 판매합니다. 교통카드·모바일뱅킹·신용카드 기능을 지원하는 금융 LTE 유심 납품 가격은 3000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 유심은 88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유심 가격이 비싼 이유가 유통구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통3사는 유심을 일괄 구매한 후 자회사를 통해 유통망에 공급합니다. 이통3사가 유심 유통을 독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통사가 정한 유심 가격이 곧 소비자가격이 되는 셈입니다.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보다 현실적인 유심 가격 책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립니다.

삼성전자가 한 달 전쯤 빅스비 개발 총괄 책임자를 전격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빅스비 사업을 총괄하던 이인종 부사장 대신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정의석 부사장이 빅스비 개발 및 서비스를 총괄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하지만, 지지부진한 빅스비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조치 아니겠냐는 풀이가 힘을 얻습니다. 빅스비는 3월 갤럭시S8과 함께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애플이 일주일 사이 iOS의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 11.0.3을 또 내놨습니다. iOS 11 정식 버전이 출시된지 3주 만이니 매주 한 번씩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애플은 iOS 11.0.3에서 아이폰7·7플러스 모델에서 발생한 오디오 및 햅틱 피드백과 관련된 문제를 수정했습니다. 또 비정품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때 터치 입력이 되지 않는 문제도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iOS 11.0.3 업데이트는 무선 업데이트(OTA) 또는 아이튠즈를 통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용량은 276.6메가바이트(MB)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초소형차 브랜드 스마트가 2020년부터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마트는 현재 '포투', '포포'를 판매 제품군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번 스마트의 발표는 볼보차가 단계적으로 전동화를 이루겠다는 것과 다르게 당장 2020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진취적인 결정으로 여겨집니다. 이후 스마트가 진출해 있는 세계 모든 시장에서 내연기관 제품을 없애겠다는 게 스마트의 설명입니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기반 PC를 크롬북으로 전환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벤처기업 네버웨어(Neverware)에 650만달러(73억6970만원) 이상을 투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네버웨어가 2015년 출시한 '클라우드레디(CloudReady)'는 오래된 윈도 PC를 크롬북으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미국 50개 주 1000개의 학교와 전 세계 21개 국가에서 클라우드레디를 이용해 버려진 PC를 크롬북으로 전환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롬북은 성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미국 교육 시장에서 선전 중입니다.

◆ 1000원에 사서 6600원에 판매?…"쏠쏠하네"

이통3사 유심 판매로 폭리…5년간 초과이익은 7000억원 규모

◆ "빅스비, 개발 총괄 책임자 바꿔줘"

삼성의 '빅스비' 총괄 임원 교체 이유는

◆ 아직은 버그 많을 때…애플, iOS11 업데이트 '바쁘다 바뻐'

애플, iOS11.0.3 버전 배포…1주일에 한번꼴로 업데이트 버전 공개해

◆ 전기차가 대세는 대세…스마트, 내연기관차 3년내 철수 선언

미니 벤츠 '스마트' 내연기관 버린다…2020년부터 전기차만

◆ 이것 하나면 구형 윈도 PC가 크롬북으로 '짠'

버려진 PC의 변신…구글이 73억원 투자한 '네버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