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3년 연장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을 위해 10일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상황을 고려해 서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두 나라가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상대국 화폐로 교환하는 협정이다. 급격하게 외화가 빠져나가 환율이 요동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2009년 중국과 560억달러(64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고, 2014년에 만기가 도래해 한 차례 계약을 연장했다. 이번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으로 한국과 중국은 2020년 10월까지 56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