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2018년 들어설 LG화학의 배터리 공장이 전기차 바람을 제대로 탈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 자동차 사업의 전동화 흐름은 LG화학 유럽 공장의 전망을 밝게 비추는 요소다.

폴크스바겐 전기 콘셉트카 I.D.크로스. / 폴크스바겐 제공
폴크스바겐 전기 콘셉트카 I.D.크로스. / 폴크스바겐 제공
IT 전문매체 엔가젯과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되면서 각 자동차 회사는 고용량 배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화학이 건설 중인 연산 10만대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의 성공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은 브로츠와프 지역에 위치하며, 내년 완성될 예정이다. 독일 국경과 불과 190㎞ 떨어진 곳이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상무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유럽과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폴란드는 최적의 생산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공장은 2500명을 인력을 채용하고, R&D 센터도 갖출 예정이라는 게 로이터 보도다.

엔가젯은 LG화학의 연간 10만대 배터리 생산 목표는 2018년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통해 배터리를 만들어 낼 물량의 약 10%로 추산했다. 앞으로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엔가젯의 분석이다.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 프랑스 파리는 파리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의 판매를 금지하고, 프랑스 전역에서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퇴출을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