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한다.

IT 전문 매체 씨넷은 16일(현지시각)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겸 편집장이자 우버 이사인 아리아나 허핑턴의 말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이르면 다음 주 우버 지분 14~20%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리아나 허핑턴 우버 이사 겸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 씨넷 갈무리
아리아나 허핑턴 우버 이사 겸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 씨넷 갈무리
허핑턴 이사에 따르면 투자 규모는 10억달러(1조13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우버 이사회는 3일 소프트뱅크 투자를 수용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투자자가 우버 주식을 10억달러(1조1300억원) 이상 사들이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 중 최대 90억달러(10조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버는 현재 11명인 이사회 구성원을 17명으로 늘리며, 이 중 두 명을 소프트뱅크 몫으로 배정할 방침이다. 이번 출자로 소프트뱅크 등 투자자그룹의 출자비율은 14~17%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허핑턴 이사는 우버가 소프트뱅크 지분 투자 가격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