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CEO, 국감 참석 놓고 '고심'

이광영 기자
입력 2017.10.17 16:06
이통사 CEO가 30일 열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이하 과방위) 종합감사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이하 국감)에 참석한 점이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17일 과방위에 따르면 30일 종합감사 증인으로는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11명이 채택됐다. 이들은 12일 열린 국감에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모두 불참했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들은 9월 6일 열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주관 간담회에 앞서 대화를 나눴다. / 이광영 기자
KT 측은 황 회장이 30일 해외출장 일정이 잡혀있어 종합감사 출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2일 국감이 끝난 후 해외출장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KT 한 관계자는 "기존 일정이 조율되면 황 회장의 종합감사 출석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이번 주 이내에 결론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일찌감치 30일 출석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입장이 난처해졌다. 황 회장이 예정대로 해외일정을 소화하고 종합감사를 불출석하게 되면 권 부회장 홀로 과방위 국감에 참석해 여야 의원의 질의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기존 전달한 대로 권 부회장은 종합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며 "해외출장 일정 등 30일에 특별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통업계서는 당초 황 회장과 권 부회장이 12일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박 사장도 12일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확정감사에서 CEO 2~3명이 출석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박 사장이 12일 출석함에 따라 계산이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사장은 12일 국감장을 빠져나오며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 반이 우리 고객이다"며 "국감 출석을 요청 받아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은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12일 국감에 출석했기 때문에 종합감사 증인에서는 빠졌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국감이 열린 1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의 스페이스X 본사를 방문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과 만나 자율주행차 사업 협력 및 스마트 에너지 사업 관련 논의를 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2일 일본 이통사인 KDDI 측과 업무협력을 위해 국외 출장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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