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산하로, 전기동력 고성능차를 개발하는 폴스타가 17일(현지시각) 제1호차로 역사에 기록될 '폴스타-1'을 발표했다.

볼보차 폴스타가 내놓은 첫 전동 고성능차 ‘폴스타-1’. / 볼보차 제공
볼보차 폴스타가 내놓은 첫 전동 고성능차 ‘폴스타-1’. / 볼보차 제공
볼보차에 따르면 폴스타-1은 볼보차의 전동 고성능차 브랜드로 독립한 폴스타가 2019년 도입을 예정한 차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동력계를 얹은 2+2 그랜드투어러를 표방한다.

폴스타-1은 볼보차의 신세대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했지만 전체의 50%를 폴스타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PHEV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드라이브-E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엔진이 앞바퀴를 돌리고, 좌우 뒷바퀴 모터가 각각 움직이는 4WD 방식으로 움직인다. 시스템 총출력은 600마력, 최대토크는 1000Nm에 이른다. 전기차(EV) 모드로 150㎞를 달릴 수 있다. 양산형 PHEV 중 가장 긴 EV 주행거리를 가졌다는 게 볼보차의 설명이다.

차체 구석구석에 탄소섬유 소재를 활용, 동일 플랫폼을 사용한 다른 볼보차보다 무게를 230㎏ 줄였다. 동시에 차체 강성은 45% 늘었다. 서스펜션 제작 회사 올린즈와 공동개발한 연속전자제어 서스펜션 CESi를 채용했고, 압도적인 가속성능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좌우 뒷바퀴에 들어간 2개의 모터에는 토크 벡터링 기능이 조합돼 깔끔한 코너링 성능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