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이하 WSA)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는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WSA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권 회장이 임기 3년(2017년 10월~2020년 10월)의 회장단에 합류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17일 연례총회에는 차기 회장단을 비롯해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하인리히 히싱어 티센크루프 회장,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세베르스탈 회장 등 세계 주요 철강 CEO 및 관계자 등 200명쯤이 참석했다.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고세이 신도 세계철강협회 회장(신일철주금 사장). / 포스코 제공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고세이 신도 세계철강협회 회장(신일철주금 사장). / 포스코 제공
WSA 신임 회장으로는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이, 부회장으로는 존 페리올라 뉴코어 사장, 권오준 포스크 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권 회장은 연례총회에서 '기술과 에너지 효율(Technology and Energy Efficiency)'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WSA는 철강 기술전문가로서의 권 회장의 자질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연속으로 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권 회장은 2016년에도 두바이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신기술과 철강의 미래' 세션 좌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사회 하루 전 '올해의 혁신상'을 받아 연이틀 박수를 받았다. 올해의 혁신상은 WSA 회원사 중 기술·환경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낸 철강사에 수여한다.

포스코는 도금량제어, 냉간압연공정 운전자동화, 용광로 노열 제어 공정 등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