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자담뱃세 인상을 추진하면서 퀄련형 담배인 '아이코스(IQOS)'와 '글로(Glo)'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됐다.

퀄련형 담배 ‘아이코스(IQOS)’ 이미지. / IT조선 DB
퀄련형 담배 ‘아이코스(IQOS)’ 이미지. / IT조선 DB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인상에 관한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번 개정안 상정에 앞서 기재위는 궐련형 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의 90%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세금이 오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도 현 4300원에서 5000원대 이상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이코스를 판매 중인 필립모리스와 글로를 공급 중인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는 궐련형 담배의 세금을 인상하면 관련 제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담배 업계 한 관계자는 "증세가 이뤄지면 제조 원가와 수입관세 등을 고려해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가격대를 얼마로 올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